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 포천에서 16개월 여아가 학대를 받다 사망한 사건, 충격적이었죠. <br> <br>경찰이 긴급 체포한 아기 엄마와 의붓 아빠. 조금 전 구속됐는데요. <br> <br>이 부부, 아기가 숨진 당일. 저희 취재진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태연히 행동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있습니다. <br> <br>김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감싼 젊은 남녀가 법원을 나섭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<혐의 인정하셨나요?>…. <신고는 왜 하셨습니까?>…." <br> <br>16개월 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엄마와 30대 의붓 아빠 모습입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지만, 법원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<br>참고인 진술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달 아기 상태를 목격한 참고인이 "아기가 너무 말라 제대로 걷지도 못 할 정도였다"고 진술한 겁니다.<br> <br>당시 아기 상태를 촬영한 사진도 확보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들 부부는 딸이 사망한 날에도 언론사 취재진에게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딸이 전날 구급차에 실려 갔는데도 구급차가 원래 많이 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사망 영아 친모(지난 24일 오후)] <br><구급차도 보신 적 전혀 없으세요?> "여기 구급차 많이 와요. 여기 앞집도 많이 오고. 많이 와요, 원래." <br> <br>담배를 피우고 있던 의붓 아빠도 딸이 실려갔는데도 자신은 자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사망 영아 계부(지난 24일 오후)] <br><(시간이) 6시 반 더 됐을 수도 있어서> "6시 반, 자고 있었어요." <br> <br>경찰은 부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석현 장규영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지우 기자 pikachu@ichannela.com
